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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 이 모든것은 인생이 망할것 같다는 위기감에서 시작됐다!
    읽은것 2021. 3. 22. 23:19

    나처럼 게으르고 나처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또 있었다니!

    나는 정말 게으르다.
    얼마나 게으르냐면 밖에 나가는 게 귀찮고 싫기 때문에 한번 나가면 모든 일을 다 해결하고 오려고 과도한 일정을 짜 고생하기도 하고 때론 요리하는 것도 귀찮아 계속 미루고 버티다 쓰린 위장을 붙잡고 부엌으로 기어가 겨우겨우 라면을 끓여먹는다.
    냉장고 속에 더 맛있고 건강한 것들이 가득한데도!

    게으른 삶을 살다 보면 잃는 것이 정말 많다.
    지금 당장 잠깐의 편안함을 위해 내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일들도 미루게 된다.

    그것은 영어공부가 될 수도 있고 자격증, 다이어트, 운동 등 그 밖의 수많은 것들이 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대개 성과가 당장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하기 힘들고 시작했다 하더라도 결국 작심삼일이 되기 일수이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그들과 스스로를 비교할 때 느끼는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러다 보면 또 결국 나를 한계 짓고 가능성을 억누르게 되며 그냥 되는 대로 살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어쩌겠는가 태생이 게으른 것을

    이것은 단순히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이것을 고치기 위해 시도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방법이 없어 우리는 이렇게 살다 꾸역꾸역 하기 싫은 일을 있기 싫은 자리에서 또 겨우겨우 살아가야 할까? 자기 발전 없이? 단지 영어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연봉을 적게 받고 최소한의 복지만을 제공하는 회사에서 밤낮없이 일하거나 살이 쪘다는 이유로 예쁘고 아름다운 옷을 입지 못하고 매일 거울을 보며 꽉 끼는 바지에 한숨 쉬고 하루하루 처져만 가는 뱃살만 부여잡아보아야 하는가?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아직 우리 각자에게 알맞은 자기 관리 방법을 알고 적용하지 못했을 뿐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기대하는 해결책을 일부 제공하는데 그 방식이 나름 체계적이다.

     

    나는 정말 게으른 사람인가?

    중요한 질문이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게으름에 대한 기준을 지녔고 그것을 스스로에게 적용할 때에 더욱 엄격할 수도 있고 관대할 수도 있다.

    작가는 이것에 대해 스스로의 상태를 조금 더 명확하게 진단 할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한다.

    게으름과 싸워 이기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들 생각하는 '의지력'이라는 힘에 대한 것부터 계획> 실행> 포기라는 3단계의 악순환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금껏 수없이 실패했던 계획이 어째서 그리 되었는지 조목조목 설명해준다.

    사실 여기까지는 특별할것없는 이야기이고 우리가 읽었던 많은 자기 개발서에서 해결방법을 이미 제시해둔 것을 다시 읽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작가가 누구인가? 나처럼, 어쩌면 나보다 더 게을러 본 사람이다.

    작가도 많은 책을 읽고 시도해보고 실패도 해보고 나아가 스스로를 고쳐본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이 썼기에 우리가 실패했던 이유와 함께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이러다 진짜 망할 거 같다는 생각, 아니 이미 망한 거 같고 나는 이미 5년 10년 전에 노력하지 않고 살아왔던 것에 대한 후회에 절망하면 안 된다.

    그럼 또 5년 10년 뒤 지금의 나를 욕하며 원망하게 된다.

    우리는 지금 나이가 항상 늦거나 촉박한 때라고 생각하지만 미래에서 돌아가 알려줄 수 있다면 그게 아니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지 않나

     

    이 기회를 미래의 내가 천 번이고 외쳐서 보내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해보자.

    책에 나와있기도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직접 경험하고 겪은 것을 토대로 전하고 싶은 말들이 있다.

     

    1. 루틴이 가지는 힘은 정말 강력하다.

    삶의 패턴이 가지는 힘이 강력하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증명되었다.

    하지만 그 패턴을 어떻게 나에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아직 잘 알지 못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정작 나에게 맞는 것은 스스로 찾는 수밖에 없는데, 처음에는 그 방법을 찾기 위해 자신에게 강제해야 하고 참아내야 하는 것들이 분명하게 있기에 고통스럽고 쉽지 않을 길이라는 것도 미리 이야기하고 싶다.

     

    2. 책에서 이야기하는 고정 일과와 쉬운 일

    루틴도 좋고 고통을 참을 각오도 되어있다.

    심지어 이미 시도도 해봤다. 그렇지만 잘 되지 않았다.

    역시 나에게는 소용없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스스로를 고치고 나의 삶을 직접 경영해야지 여태껏 되는대로 몸이 편한 대로 끌려가며 살아왔던 인생이 이제는 그에 대한 값을 치르라고 요구하기 시작할 것을 알고 있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때 자고 그렇게 살다보면 먹고싶을때 못 먹고 자고 싶을 때 못 자게 되는 것을 말이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루틴을 세우고 실행을 해보아도 쉽게 개선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성향에 맞는 형태를 취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크게 4~6가지 성향에 맞춰 개선 방안을 내미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다음과 같다.

    * 긍정적 강화가 통하는 사람
    * 부정적 강화가 필요한 사람
    *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가능한 사람

    그밖에 칭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거나 경쟁을 좋아하는 사람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작가가 더욱 잘 설명해두었으니 넘어가겠다.

     

    다만 하루의 시작과 끝에 나만의 고정 일과를 만들되 그것이 매우 쉬운 일이어서 계속해서 하더라도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 우리 삶에 큰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은 이미 경험해본 적이 있다.

    나는 지각대장이었고 늘 덜렁거린다는 말을 들으며 허술하다는 평가만 받고 살았었다.

    그랬던 내가 회사에 들어가게 되며 스스로에게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약속 3가지를 했었다.

     

    첫째, 아침에 눈뜨면 즉시 양치하기(바로 양치할 수 있게 미리 치약을 짜서 옆에 두고 자기도 했다.)

    둘째, 퇴근 후에는 반드시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최대한 개운한 상태를 가지기(번아웃을 최대한 미루어 주었다.)

    셋째, 겨울철 출근 시에 입고 갈 옷과 속옷을 입는 순서대로 전기장판 밑에 깔아 두기

    (이거 정말 좋다. 다리미로 다린 듯 빳빳해질뿐더러 추운 겨울 따뜻한 속옷을 바로 입었을 때 드는 안도감은 아침 출근길 화난 마음을 적잖이 달래준다.)

     

    별것 아닌듯한 위 세 가지를 지키며 나에게 나타났던 변화는

    첫째, 다시는 절대 지각하지 않았으며

    둘째, 급하게 씻고 아무거나 집어 입은 채로 허술한 모습을 회사에 보이지 않아도 되었고

    마지막 셋째는 조금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회사에서 가장 일 잘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대표님은 내가 계속해서 회사에 남아주기를 바라며 시스템을 바꾸어 말도 안 되는 복지를 제공해주었고 빠른 일처리와 높은 성과는 나에게 연봉 상승과 자신감을 주었다.

    이것은 아마 아침에 허둥지둥하지 않고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회사에 도착해 가장 먼저 그날의 일정을 정리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리라.

     

    스스로 할 수 있는 계획을 짜고 그것을 달성해가는 능력이 처음엔 버거울 수 있다.

    하지만 조금씩 나의 삶을 경영해나가다 보면 그것은 내가 바라는 나를 만들어 줄 것이다.

    하루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었을 때 내가 쌓아온 작고 쉬운 고정 일과들은 나를 설명하는 일부가 되어줄 것이다.

     

    게으름에게 멱살 잡혀 끌려가는 삶에서 벗어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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