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Alchemy] 머랭쿠키를 그럼 어떻게 먹어야 할까

 

머랭이 지닌 동/서양의 신비학적 의미는 알겠다.

우리는 Cooking Magick/Alchemy에서 결국은 음식과 조리를 통해 특정 에너지를 강화하거나 균형을 맞추고 원하는 속성의 에너지를 내 삶에 끌어오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럼 이제 이걸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자.

머랭을 직접 만들어도 되는데, 이때 앞선 [일상 마법] 분류의 글에서 알려드린 조리 과정에서 마법을 실행하는 방법도 써도 좋다.

나는 근데 사 먹는다. 사 먹는 게 맛있어서.. 아무튼 이때 머랭 쿠키가 달다고 걱정하진 말자.

건강에 크게 이롭지는 않지만 설탕과 같은 단맛은 직관적이고 빠른 긍정적인 에너지나 달콤한 결과를 상징하므로 가끔 시행하는 마법에서까지 제한하지는 않아도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물론 절대 개인적인 문제이니 스스로 판단하라)

 

이후 어떤 방식으로든 손에 머랭을 얻어냈다면 이를 이용해 말솜씨와 글솜씨를 얻는 마법을 해보자.

먹을 때 해야 할 일은 간단한데, 먹기 전 머랭을 연성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우주의 법칙과 에너지에 감사한다.

이후 머랭을 아주 작은 조각으로 쪼개어 천천히 공기처럼 녹이며 달콤한 맛을 음미한다.

(기왕이면 머랭쿠키는 흰색 또는 노란색, 파란색을 추천한다.)

머랭이 입안에서 녹을 때마다 스스로 명확한 말과 글을 구사하는 모습을 시각화하거나 스스로가 설득력을 지니고 유창하게 대화하거나 감명 깊은 글을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려낸다.

(시간대는 수요일 수성시 또는 이른 아침 가장 명료하고 창의적인 시간으로 선택하면 된다. 저녁이나 늦은 밤은 비추천)

부드럽고 달콤해보인다.

자 이제 이 Cooking Magick의 가장 중요한 순서인 에너지 소비 방법이다.

(무려 설탕이 들어간 머랭을 뇸뇸 먹어놓고 사용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책임감을 가지자ㅋ)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 방법이 생각 외로 어렵지는 않다.

말솜씨를 늘리고 유창하게 연설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머랭을 먹은 후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며 원하는 주제로 말 연습을 한 뒤 녹음한 내용을 즉시 듣고 개선할 점을 찾거나 자신에게 익숙한 주제를 골라 즉흥적으로 3분간 스피치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이때 기억할 것은 ”머랭의 공기처럼 가벼운 느낌“이다.

말을 할 때 어떤 부담감이나 중압감으로 인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면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는 글솜씨를 늘리고 싶다면? 말하기와 마찬가지로 머랭을 먹은 직후 마음속의 모든 생각을 최대한 가벼운 느낌으로 적어보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글의 완성도가 아니다.

머릿속에서 흘러나오는 흐름을 그대로 자유롭게 써 내려가는 것이다.

만약 자연스럽게 글이 써내려 가지지 않는다면 간단히 체내 에너지 회로의 시퀀스를 잠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머랭이 소화되며 그것이 지니고 있었던 상승하는 목의 기운이 두뇌와 손끝으로 흐르는 이미지를 심상화해 본다.

아마 이 정도만으로도 단기적이지만 창의적이고 명료한 글이 나올 수 있도록 스스로가 강화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임에서 종종 특별한 음식을 먹으면 스탯을 일정시간 올려주는 것과 비슷함)

 

여기서 이제 좀 더 마법 같은 기분을 내고 싶다면?

결국 공기원소를 이용하는 방법이므로 머랭을 먹는 동안 라벤더, 레몬, 민트 같은 인센스를 쓰거나 스펠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머랭을 입에 넣기 직전 자신만의 짧은 스펠을 입으로 말하거나 글로 쓴 후 머랭을 입에 녹여가며 해당 에너지가 자신 안으로 흡수될 때 이 스펠이 현실이 된다고 상상하라.

결과적으로 이 음식을 통해 말과 글솜씨를 향상하고자 한다면 머랭이 지닌 공기의 가벼움과 수성의 소통력을 의도적으로 활용하려 노력해야 한다.

먹는 과정에서 명확한 목표를 시각화하고 이후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언어적, 문화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연습하며 머랭의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하라.

결국 중요한 것은 머랭을 통해 자신의 내면 에너지와 외부 세계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며, 그저 에너지를 내면에 모아놓고 사용하지 않은 채로 묶어둔다면 도리어 좋지 않을 수 있음을 명심하자.

세상 모든 것은 양면성이 있다.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 반대도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또한 그 반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