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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chemy-Core]
    Occult Essay 2024. 8. 30. 17:20

     

    연금술이라고 하면 어두침침하게 로브 입은 수염 난 할배들이 음침하게 비커 들고 설치는 모습이 떠오르곤 했던 적이 있다.

     

    조금 더 나이가 들고 나서는 강철의 연금술사 속 키메라를 조립하거나 여기저기서 모은 사체 조각들을 기워 프랑켄슈타인 같은 괴물을 만드는 지저분한 가운을 입은 의사 같은 사람이 떠올랐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왜 연금술을 익히고 시도해 보아야 하는 걸까?

    그걸 하면 무엇이 좋길래?

    진짜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납을 금으로" 만드는 그런 기술인가?

    근데 굳이 힘들게 공부해서 금을 만들어내야 하나?

    차라리 밖에 나가서 알바라도 한 시간 뛰는 게 금을 가지는 데에 더 빠르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연금술은 왕의 3가지 기예 중 하나라고 할 정도로 강력한 마법이고 일종의 기술이다.

    왕이 금을 얻기 위해 연금술을 연마했을까? 과연?

    아니지, 금보다 훨씬 가치 있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꼭꼭 숨겨놓고 스스로 연구하고 심지어는 위대한 연금술사들에게 돈을 퍼부어가며 연구시킨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연금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따라 질문이 많지?

    연금술이란 그런 학문이고 기예이기 때문인데, 연금술은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필연적으로 학교 다닐 때 배웟던 소인수분해처럼 끊임없이 질문과 상징이 이어지게 되어있다.

    인간의 생각은 손으로 글을 쓰는 것보다 빠르게 이어지고 휘발되기 때문에 수많은 연금술사의 노트는 오만가지 상징과 기호들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던것이다.

     

    게다가 자신만의 아주 비밀스러운 연금술 비전을 아무나 알 수 있게 쓸 수도 없었고

    (사실 해보다 보면 알게 되겠지만 남들이 알아보지 못하게 할 수밖에 없었던 마음도 이해는 된다.)

     

    하다못해 서양 연금술의 원리라 불리는 에메랄드 타블렛조차 새가 어쩌고 뱀이 어쩌고 사자랑 양이 어쩌고저쩌고 말 같지도 않은 문장들을 이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연금술사들이 멍청해서 문장력이 약해서 그런 식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한 것일까?

    저얼때로 그렇지 않다.

    천재 중의 천재조차도 연금술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을 만큼 강력하고 매력적인 기예가 바로 연금술이었다.

     

    현대에 와서도 비밀스럽지만 다양한 방식의 연금술이 전수되고 개발되었으며 최근 들어서는 정신 연금술에 관한 책도 심심치 않게 발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양지에서조차 수요가 발생할 정도로 매력적인 연금술을 오컬트적으로 접근했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정답은 모든 것이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가?

    사랑하는 연인을 쟁취하고 싶은가?

    써도 써도 남을 만큼의 황금을 얻고 싶은가?

     

    우리는 연금술을 통해 모든 것을 배우고, 가지고, 버릴 수 있다.

     

    연금술 서적을 읽으면서 내게 한가지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던 것은 연금술이라는 기예 자체가 지극히 개인적이기 때문에 백만명의 연금술사에게는 백만 가지 이상의 연금술이 있기 마련인데 천편일률적인 이야기만을 하고 있는 것이 다소 안타까웟다.

     

    그래서 나는 이 칼럼을 통해 연금술의 비전에 대해 접하고 자신만의 길, 현자의 돌을 얻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보고자 한다.

     

    왕과 고위 귀족만이 독점하였던 비밀스럽고 가장 강력한 꽃을 피우고 진정한 왕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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