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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Alchemy] 먹고 마시는 일이 마법이 되는 마법 같지 않은 이유Occult Essay 2025. 1. 23. 00:38
출처 : Gisa 지난 글에서 우리가 섭취하고 변화시켜 배출하는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오늘은 음식과 음료를 조리 후 섭취하고 소화하는 과정이 어떻게 연금술적 작업과 연계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우리의 몸은 제단이며 신전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이것은 거짓 없는 진실이지만 우리의 신체가 가진 수많은 가능성을 다소 축소한 감이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실제 자신의 육체와 그리 친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이것은 어릴 적 만들어진 기억(그것이 긍정적일지라도)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사회적 통념적으로 배워온 관습에 의해 굳어진 인식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그 사람이 부도덕해서도 아니고 못난 사람이라서도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몸은 왜 그렇게 소중하며 어떻게 연금술적 작업을 해낼 수 있는 걸까?
신비학적 측면에서 이야기해 본다면 우리의 몸이 신성한 이유는 우선 신체가 영혼과 의식이 물질계에서 작용하기 위해 필요한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출처 : Mamta dasi 게다가 인체는 우주의 축소판이며 우주의 원리와 법칙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
이것을 차크라나 기와 같은 무형의 에너지 시스템적 관점에서 본다면 신체가 내부뿐 아니라 외부적 에너지의 집적 회로 역할도 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에너지 시스템은 단순한 물리적 구조를 넘어 영적 진화를 지원하는 핵심적 요소이며 인간의 의식과 다양한 에너지가 흐르는 신성한 통로가 되므로 신체를 관리하고 조율하는 것은 곧 영혼의 진화를 돕는 행위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렇기에 고대 연금술에서도 신체를 원형물질에서 정화 및 변형을 통해 금과 같은 위대한 작품(또는 작업)을 이뤄내는 [작업장]이라고 표현하였고 이는 신체가 자연과 우주의 신성한 의지와 원리가 응집된 형태로 보았다.
사실 이러한 육체관은 우리에게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닌데, 우리는 요가, 명상과 같은 작업을 통해 신체라는 [사원]을 정화하고 활성화하여 더 높은 의식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거나 [성전]으로서 우리와 인연이 있는 존재와 연결되기 위한 영적 공간으로 쓰기도 하고 있다.
영적 공간으로 신체를 쓴다는 말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카발라의 생명의 나무 구조를 떠올려보자.
인간의 각 부분이 신성한 세피로트와 연결 지어져 그 자체로 신성한 사원이자 제단임을 표현하고 있다.
수많은 영적 존재들이 인간과 관계를 맺거나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탐하는 이유는 우리의 신체가 그 자체로 신성한 에너지 회로여서도 있지만 그들이 이룰 수 없는 물질계에서의 변형과 창조의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그러하듯 아래에서도 그러하다 처럼 그 반대 또한 당연한 흐름이다.
특히 연금술적 관점에서 인간의 신체는 물질적 에너지를 정화하고 고귀한 영적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흑화, 백화, 적화의 과정이 인간의 물질적 신체와 영적인 부분 모두에서 일어난다.
내면적인 부분을 쉽게 바꿀 수 없을 때라도 인간은 자신의 의지를 통해 신체를 움직이고 환경을 선택하여 현실을 창조하거나 변화시킬 수 있다.
그렇기에 요리연금술(Cooking Alchemy), 푸드매직(Food Magick)이 작동할 수 있는 것인데, 나는 이번 칼럼 주제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기술‘로 사용할 수 있을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분명히 우리에게는 마법을 불러일으킬 모든 준비가 다 되어있음에도 마법이 작동하지 않거나 잠깐 반짝하는 경우, 전혀 원하지 않았고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흐르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이러한 오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에너지 코어 시스템 해킹의 의의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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